2008. 3. 3. 13:57

추격자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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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2008

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 (전직형사, 엄중호)
하정우 (연쇄살인범, 지영민)

범죄, 스릴러, 액션


출장 안마에서 포주로 일을 하는 주인공은 전직 형사이다. 어느날 데리고 있는 여자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데.. 이들이 사라지던 날 여자를 불렀던 번호가 모두 동일 번호임을 알게 되고.. 그때 지금 미진이 그에게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전직 형사로서의 감인지 그냥 느낌인지 무언가 낌새를 차리고 미진에게 그자의 주소를 문자로 보내라고 지시 하고, 그를 잡기위해 돌입한다. 그자는 바로 연쇄 살인범이었다. 이렇게 스토리가 시작되고, 주인공 엄중호는 그를 잡기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이미 죽은 뒤고, 미진도 이미 공격을 받은 후다. 여러가지 정황을 이용해서 그를 추적을 하지만... 경찰이나 검찰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혼자서 결국 모든것을 해결하려 하는 주인공... 미진에게는 딸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딸을 데리고 다니면서 단 하루밤 동안 끈질긴 쫓고 쫒김이 계속된다. 사이코적인 기질을 가진 연쇄 살인범 지영민은 결국 경찰에 잡히게 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영장이 기각되어 풀려나게 되고. 사태는 더욱더 급박하게만 돌아간다...

 일반적인 범죄 영화지만..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 나와 인상을 지푸리게 되기도 하고, 전혀 범죄의 개연성 따위는 설명해 주지 않는 스토리 진행.. 나중에는 범행 동기가 알려지기는 하지만.. 상영시간도 2시간이 넘어 약간은 지루하기도 하다. 심각하고 잔인하고 피가 난무하는 영화 중간 중간에 코믹한 장면들도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좀처럼 정체를 알기 힘든 영화인거 같다. 정치권에 대한 냉소도 영화에 포함되어 있고... 유명 시장이 인분을 맞는 사건과 본 영화의 핵심 사건이 함께 맞물리는 장면도 그럽고, 코믹스러운 장면도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두시간 내내 손에 땀을 쥐며 볼 수 있는 그런 스릴러 영화는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긴장감과 화면 전체에 보이는 피를 감상 할 수 있는 그런 영화. 연쇄 살인범의 살인 방법도 상당히 잔인해서 저절로 눈이 감겨지는 그런 영화이다. 사방에 피가 튀고, 어설픈 경찰의 행태와 정치인의 행태를 고발하는 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고.. 신고에도 낮잠을 즐기며 출동하지 않는 순찰차로 인해 피해자가 늘어만 가고.. 전직 경찰 신분의 한 일반인이 범죄자와 대면하는 장면등... 많은 사회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저녁을 먹기 직전에 영화를 봤는데.. 다이어트에는 효과가 그만일 듯 싶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