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4. 10:13

Duluth Story 9..

 지난 토요일.. 탐의 아들 케이럽의 집에 단열재를 설치 하고 그 주변을 하이킹 한다고 하면서 같이 하이킹 하자고 해서 흔쾌히 응했다. 11시부터 학교에서 고등학생들이 학교 탐방을 오게 되어 있어서 우선 학교로 갔다가, 학생들에게 우리가 연구 하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설명해 주고 하니 어느덧 3시가 다되어 가고 있었다. 설명은 주로 교수님께서 하셨고, 난 그냥 세팅만 했다. ㅎㅎ

 집에 돌아오니 이미 탐이 나와 탕을 태우러 집에 와 있었다. 탐의 차를 타고 둘루스 외곽의 케이럽의 집으로 향했다. 상당히 외곽이라 집도 드문 드문 있고 숲속에 둘러쌓여 있는 별장 같은 곳이었다. 이미 단열재 설치는 끝났고 집 주면에 있는 사과 나무에서 사과를 따고 있었다. 사과를 따는 곳에 가서 나도 사과 따는 일을 살짝 도왔다. 거의 일이 끝나가고 있는 무렵이어서 별로 할일도 없었다. 탐과 탐의 아내인 제인, 아들인 케이롭, 큰 딸인 레이첼, 탕 이렇게 모두 함께 사과를 따고 정리를 했다. 그후 제인은 며칠전 다리를 다쳐서 제인을 제외하고 하이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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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 둘러 쌓여 있지만 그래도 살짝 차를 타고 더 좋은 하이킹 코스로 이동해서 1시간 가량 산길을 거닐었다. 가을이 거의 다 가고 거의 초겨울 날씨여서 단풍은 거의 다 지고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다음달 부터는 아마 눈이 내리지 않을까 싶다. 아침에 학교에 나설대면 온도가 1도에서 4도 정도니까 거의 겨울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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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게 시작한 하이킹이었기에.. 해가 지기 시작하자 우리는 서둘러 돌아왔다. 너무 어두워지면 긿을 읽을지도 모르기에 다시 돌아왔다. 케이럽 집에 돌아오자 아까 사과를 따다가 새가 쪼아 놓은 사과들을 땅에 놓아두었더니, 사슴들이 와서 먹고 있었다. 날이 너무 어두워져서 사진을 제대로 찍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사슴의 형체를 알아 볼수 있는 사진이 몇장 있어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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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둘루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야경을 바라봤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1분도 채 못있었고, 어두워서 제대로된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 그냥 그나마 봐줄 만한 사진 두장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