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29. 15:08

미국의 추수 감사절 음식 (Duluth Story 15)

 지난 27일은 미국 최대의 명절인 쌩스기빙데이 (추수감사절)이었다.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서 봐서 누구나 알겠지만, 추수감사절엔 칠면조를 온가족이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이방인인 나는 따로 특별히 할일이 없었지만 운이 좋게도 함께 사는 제롬 아저씨가 함께 추수감사절을 음식을 해서 같이 먹자고 해 주었다. 집이 이곳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 금요일에 일이 있어 목요일을 그냥 이곳에서 보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추수감사절 당일 오후에는 탐 아저씨네 집에 초대 받아서 탐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먼저 목요일 (27일)이었던 추수감사절 오후2시에 내가 머물고 있는 곳에서 있었던 추수감사절 식사이다. 터키(칠면조)와 매쉬 포테이도 (으깬 감자), 크랜베리 잼? 소스?, 펌킨 파이 등 다양한 미국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음식을 차리고 함께 먹으면서 사진을 몇장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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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마치고 나서 정리를 하고 휴식을 취한후에 탐의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리쿼샾(술을 파는 가게)에 들려 와인을 한병 사가려고 했으나 모두 문을 닫았다. 마치 추석이나 설날에 모든 상점이 문을 닫드시.. ㅠ.ㅠ 어쩔수 없이 그냥 찾아 가는데 날도 어두워 지고 눈도 오고.. 결국 표지판도 잘 보이지 않아 길을 헤메다, 탐에게 전화를 걸어 겨우 겨우 찾아 갈 수 있었다. 온가족이 모여 있는 탐의 집에 도착해서 인사하느냐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찌나 가족이 많은지.. 그나마도 이미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가족들도 있단다. 헐... 한국의 설날이나 추석의 풍경과 나름 비슷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모두 둘러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다트 게임도 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왔다. ^^

다같이 사진 한장.. 타이머 설정하고.. ㅋㅋ

다시 한장... 이번엔 나 빼고. 탐 아저씨의 딸중 참 참하다고 여겨지는 딸이 하나 있는데.. 장인어른 삼아볼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