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28. 22:54

살아 간다는건...

살아간다는건...

참 힘든거 같다....

특히나 누군가를 만난다는건.. 더더욱...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난다는게...

점점 더 두려워져 간다.....

그래서.. 더욱 힘들다...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고.. 헤어지는 일련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는 걸까?

참...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보다....

난 정작 누군가를 이해해주지 못하면서...

누군가가 날 이해해 주기를 바라고....

그 사람의 모든것을 알지 못하면서.... 섣불리 판단을 내려버리기도 하고....

살아간다는거... 그 안에.. 천편일률적인 진리가 있다면....

모든 일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통 해법이 있다면...

누군가 내게로 와서 알려주었으면....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그래고 상처를 준것에 나 스스로 아퍼하지 않게....

사람들 사이에서 산다는거.... 아퍼도 아픈모습 보이지 않아야 하며....

힘들어도 힘든 모습 보이지 않아야 하고...

나약해지고 힘 없을때.. 강한척... 태연해야 하고....

날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지 말아야 하며....

누군가 이세상을 살아가는 진리를 알고 있다면.....

부디 나에게 말해 주기를.....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나또한 다시 상처입지 않기를.....

그리고.. 세상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다른 누군가 또한.. 상처입고.. 힘들어하지 않기를....

누군가 말했지.. 역지사지라고.....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된다는 간단한 진리..

그게.. 말은 참 쉬운데.. 행동은 그리 쉽지 않은거야.....

과유불급.. 욕속부달....

과하면.. 모자르니만 못하고.. 서두르면 도달하지 못하는...

어렸을적 배운.. 이런 지식들...

왜 나는 몸소 실천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괴로워한다....

화가 나면.. 맘 속으로 숫자 열을 세고.. 크게 화가 나면 숫자 백을 세라 했건만..

화난 상태에서 그 말을 어찌 떠올릴 수 있단 말인가.......

세치혀에서 나간 그 짧은 말 한마니가.. 또한 누군가에게 비수가 되어 날라가고...

또한.. 그 비수는.. 다시 내게.. 화살이 되어 돌아올 지언데......

이러한 굴레를 벗어날 수는 없는 거겠지....

불가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면.. 이 모든것을 초월할 수 있는 걸까?

그냥.. 세상에 순응하고.. 이러한 세상에 적응해서...

그려려니 하는.. 마음으로 살다보면.. 이순의 나이에 접어 들게 되는걸까?

참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살아간다는 거... 세상이라는거...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거....

너무 많이 알고 있기에.. 괴로운 걸까? 사람이라는 동물은...

그저..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미물들은... 욕구 충족을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걸까?

오늘따라..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잠시나마 이 세상과의 인연을 접고... 다른 세상에서 새롭게 살고 싶다...

나라는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하는 그곳.. 너무나 하찮아서 아무도 의식하지 않는 곳에서....

어디까지나 헛된 망상일 뿐인 것을...

나는 오늘.. 이리도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참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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