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2. 19. 13:18

로맨틱 홀리데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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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홀리데이 (The Holiday, 2006)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주연 :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드로, 잭 블랙
장르 :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나온 로멘틱 코미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라고 할까? 하지만 There is something about Merry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와 같은 미국식 로맨틱 코메디에 비하면 재미가 덜하고... 노팅힐이나 러브 엑츄얼리 등과 같은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에 비하면 감동이 덜하다.

개인적으로는 노팅힐, 러브 엑츄얼리, 이프 온리, 브릿지 존스 다이어리와 같은 그런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를 상당히 좋아하지만, 기존의 영화들에 비해 어디인지 부족한 감이 있다. 하지만 영국 영어 억양을 워낙에 좋아하다 보니 그것만으로도 심히 즐거운 영화.. 영국의 전원 풍경과 L.A.의 현대적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는 그런 영화...

다만 스토리의 구성이 약간은 억지스런 그런면은 있으나, 중간 중간 숨겨져 있는 유머는 나름대로 유쾌하게 스토리를 풀어 내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영어의 뉘앙스를 한국어로 잘 번역해 놓아서, 원 영화의 이미지를 번역을 통해 잘 자아 내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영화들에서 느꼈던 번역에서의 문제는 상당히 적게 느껴졌다. 가끔 영화를 볼때 왜 이 문장을 저렇게 해석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느낌이 딱히 들지 않는다..

충동적인 하룻밤에서 진심어리고 간절한 사랑으로 변화하는 스토리... 다른 이성에게 계속 상처만 받던 두 남녀가 서로 위로하다가 당당하게 홀로 선 후 함께 사랑하게 되는 스토리는 어딘지 모르게 진부한 측면이 있기는 하다.

영화를 통해 옛 헐리우드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헐리우드의 모습과 다양한 영화 음악, 그리고 영화 예고편 제작등에 대한 추가적인 볼거리와 들을거리도 제공되는 그런 영화...

눈물을 흘리지 않는 여자가 이별의 순간 눈물을 흘린다는 설정은 왠지 한국 영화 접속이 생각난다. 그렇지만 몰입감이 떨어져 그 순간의 감동이 많이 떨어진다. 오히려 약간은 유머스러운 터치를 통해 감동의 순간을 반감시킨 점은 아쉽기 까지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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