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3. 19:49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여행기 제 11 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여행기 제 11 탄


2007년 8월 30일 09시 경.. (말레이시아 현지 시각)
 말레이시아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어제 택시 기사 아저씨와 흥정을 해서, 오늘은 카투동굴과 겐팅 하이랜드, 그리고 공항으로 가기로 하고, 오전에 약속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짐을 챙겨 호텔 장을 나섰다. 호텔 로비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밖에 나와 기다리다가.. 이내 아저씨가 오시고.. 택시를 타고 마지막 여행을 출발하였다. 30분 여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카투동굴.. 어제 중국 사원과 국립 사원을 들렀고.. 오늘은 인도의 힌두 사원이 있는 카투 동굴에 온것이다. 이로서 말레이시아에 있는 3가지 사원을 모두 구경하게 된거다. 산 중턱에 자리한 카투동굴 안에는 인도식 힌두교 사원이 위치하고 있었고.. 사방에는 원숭이와 비둘기들이 돌아 다니고 있었다. 절벽 중간에 위치한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 유명한 계단인 272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등반과도 같은 꽤나 힘겨운 여정이다. 가뜩이나 카메라를 짊어 지고 올라가는 계단은 꽤나 힘들었다. 그렇게 올라가서 사원을 구경하고, 많은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사원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눈에 띠는 것은 큰 동상이다. 정확히 어떤 신을 뜻하는 지는 모르나 정말로 큰 동상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에 바로 그 272 계단이 자리 잡고 있다. 그 계단의 꼭대기에는 큰 동굴의 입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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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272 계단 등정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꽤나 가파는 계단길이어서 실수 한번이면 황천길을 가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중간 중간 원숭이 냄새고 곤욕을 치루어야 하기도 하고.. 작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원숭이가 위협적인 공격을 가하기도 하고.. 중간 중간 떨어진 음식물이나 꽃을 주워 먹는 원숭이들도 있고... 세력 다툼을 벌이기는 원숭이들도 목격해야 하고..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계단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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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다다른 동굴 입구.. 동굴 입구에서부터는 사원이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이곳에도 기념품 가게와 음료수를 파는 곳도 있었지만.. 우리는 사원으로 들어가서 사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열심히 기도하시는 분들도 있고 갖가지 신들을 모셔놓은 제단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천연 동굴 아래 이렇게 사원을 만들어 놓은것도 참 멋져 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절들이 훨씬 멋인고 웅장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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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사원을 둘러 보고.. 우리는 다시 내려가기 위해 계단으로 향했다. 계단에서 기념 촬영도 하고... 원숭이도 구경하고.. 그렇게.. 올라왔던거에 비하면 내려가는 것은 한결 수월 하였으나... 중간 중간 원숭이의 습격도 피해야 했고... 어린 아이가 원숭이의 포로가 되어 있던 장면도 구경했다. 아쉽게도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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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카투 동굴을 내려오니... 다시 광장이다.. 광장에선 아까 쓰레기통을 뒤지던 원숭이 녀석이 세상을 다 산 표정으로 길거리에 앉아 있다. 인생무상.. 아니 원생무상을 한탄하며 해탈의 경지에 이른 녀석이 아닐런지.. 정말 그녀석의 인생.. 아니 원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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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사... 공수레 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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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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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 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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