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5. 20:24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여행기 2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여행기 제 2 탄

[제 2 일]

2007년 8월 26일 08시 경.. (말레이시아 현지 시각)
  로밍 받은 휴대전화에 맞춰놓은 알람을 듣고 일어나니 어느덧 8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전날 잠이 부족해서인지.. 긴 비행시간 때문이었는지.. 쉽사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여행간 친구들도 역시나였다. 옆방에 있는 난숙이도 별다른 인기척 없고... 옆 침대의 영태 녀석도 여전히 꿈나라를 헤매고 있다.. 그렇게 1시간을 뒤척이다가.. 큰맘먹고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영태를 깨우고.. 난숙이에게 호텔 전화로 전화를 수차례 했지만 받지도 않고... 로밍폰의 전화비가 무서웠지만 어쩔 수 없이 전화를 걸고.. 노크를 하고.. 이래저래 하다가 드디어 깨우고.. 일어났다. ICCSA 2007의 첫 행사는 무선 네트워크와 관련한 세션의 튜토리얼이었는데 결국 참석하지 못하고 이래 저래 시간만 보내게 되었다. ㅠ.ㅠ



10시 경...
  드디어 준비를 마치고 호텔 방문을 나섰다. 컨퍼런스장으로 향해서, 등록을 하고 책을 받고, 명찰을 달고.. 그리고 회의장으로 가니.. 이미 첫 행사는 끝이 나 있었고... 커피 브레이크였다. 홍차 한 잔을 받고, 달콤한 빵 비스 므리한거를 몇 개 집어 들고 셋이 회의장 창가로 이동했다. 창에서 보이는 곳은 바로 선웨이 라군... 인공 라군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던데.. 상당히 커 보였고... 나름 멋있었다. 아직 아침이라 많은 사람들이 수영과 서핑을 즐기고 있지는 않았지만..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아침 식사도 하지 않았기에.. 달콤한 빵과 홍차는 텅 빈 배 속을 달래 주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다음 세션 시작 시각이 다가 왔지만.. 첫 세션에 우리의 관심사에 맞는 논문이 발표되지 않아서 우리는 바로 옆 건물의 선웨이 피라미드 쇼핑몰로 내려 가기로 했다. 사실 난숙이의 스타킹이 자꾸 흘러내려 새 스타킹도 하나 살겸해서 돌아 다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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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군의 전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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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군을 즐기는 아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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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군을 다른 각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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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의 모습

  그렇게 선웨이 피라미드를 돌아다니면서 스타킹 파는 곳을 찾았지만... 찾기 어려웠다. 도무지 어디서 파는것인지. .속옷가게에도... 여성 의류 가게이도. 팔지 않고.. 결국 자그마한 편의점 비스 무리 한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변을 돌아 보녀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녔다. 점심시간까지 꽤 시간이 있어서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면서 보니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했고... 마트 같은 곳도 볼 수 있었고.. 한국에서 흔히 보던 상점들도 볼 수 있었다. 이곳 피라미드의 구조는 마치 롯데월드와 유사하다. 가장 아래층에는 아이스링크가 있고, 그 주변은 약 5층 규모의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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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웨이 아이스링크

몰이 아이스링크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로.. 어느 곳에서도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감상 할 수 있었다. 열대 지방에서 아이스링크를 볼 수 있을거란 상상을 전혀 하지 못했던 우리는 꽤 신기해 하며 시잔을 몇장 찍었다. 겨울에 아이스링크나 스케이트장을 흔히 볼수 있었던 나도 스케이트를 탈 줄 모르는데.. 이 열대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나보다 훨씬 스케이트를 잘 탄다.. ㅡ,.ㅡ;;;





12시 30분 경....
   점심 식사를 위해 우리는 다시 컨퍼런스 회의장을 찾았다. 점심식사는 뷔페의 형태로 제공되고 있었다. 로비에 다양한 음식들이 있기에 우리는 접시에 이런 저런 음식을 담았다. 롱그레인이라 불리는 길쭉한 모양의 밥도 담고, 볶음밥도 담고.. 이런 저런 음식들을 담고 식사를 위해 홀로 들어갔다. 홀 안쪽에는 에피타이저용 스프와 빵과 버터가 있었고... 그 주변에는 디저트용 케잌과 파이... 과일들이 있었다. 우선 스프와 빵을 몇개 가져와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었다. 처음 맛보는 말레이시아 음식들.. 그리 나쁘지는 않았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왠지 모르게 질려 버리는... 이 이후로 난숙이는 말레이시아 음식을 잘 먹지 못하게 되었다는. ㅎㅎㅎ 카레와 비슷한 색상의 향신료가 들어가는 음식들은 특유의 냄새로 인해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그 향신료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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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군 옆 폭포.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ㅠ.ㅠ 우연히 같은 테이블에 앉은 프랑스계 영국인 릴리안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를 3년째 계속하고 있다는 그는 말레이시아 여성을 부인으로 두고 있어 이 컨퍼런스를 오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계 말레이시아 부인과 프랑스계 영국인 남편.. 왠지 모르게 우리는 복잡하다고 느꼈다.. 영태와 난숙이에게도 몇몇 질문을 던지며 친근감을 표시하던 그와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용 케잌과 과일을 가져와 식사를 즐겼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난숙이의 첫 국제 컨퍼런스 발표가 있는 발표장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도중 라군에 있는 폭포 사진도 살짝..




13시 30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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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숙이의 발표 모습.

  우리는 난숙이의 발표를 위해 발표장으로 이동했다. 첫날이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는 않았고, 한산한 분위기에서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대부분의 세션의 절반 이상은 한국 논문들이었으나 한국 논문의 절반정도는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 듯 보였다. 난숙이가 발표하는 세션에서도 마찬가지로 6명의 발표자중 두명의 발표자가 참석을 하지 않았다. 난숙이의 첫번째 해외 논문 발표는 그럭저럭 순탄하게 진행되기는 했지만.. 학교에서 연습하던때와 비교해서는 많이 떠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도 무난하게 발표를 하고, 질문에도 대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5시 경...
  난숙이가 발표하는 세션은 무사히 끝났다. 두명의 발표자가 참석하지 않은 관계로 조금 일찍 끝나 약간의 시간이 있어 호텔에서 쉬다가 오후 커피 브레이크에 참석했다. 오전과는 약간 다른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음료는 커피와 홍차 두가지였다. 커피를 한잔 뽑아 들고 다과를 접시에 담아 창가에 모여 이야기를 하며 다과를 즐기며, 그 다음 세션에서 관심있는 논문들을 정리하고, 마지막 세션에 들어가 논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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