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13. 23:57

슈렉 3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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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3
(Shrek The Third, 2007)


미국 애니메이션


목소리 출연진 --------
슈렉 : 마이크 마이어스
동키 : 에디 머피
피오나 : 카메론 디아즈
푸스 인 부츠 : 안토니오 반데라스


 오랜만에 다시 나온 슈렉 시리즈...

한때 스크립트까지 구해서 열심히 영어 공부했던.. 슈렉 1.... 재미도 있었고.. 다양한 억양과 재미있는 표현이 많아서 열심히 공부해 보기도 했던 영화... 벌써 4년 전 이야기인가?? 슈렉 1과 2의 화려하고 재미있었던 이야기에 이어 슈렉 3가 찾아왔다. 처음에 디즈니에 반기를 들고 다양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패러디 하면서 권선징악의 천편일률적이고 진부한 이야기에 도전을 던졌던 슈렉...

하지만 슈렉 3에 와서 그 느낌이 상당히 반감되었다. 사실.. 스토리 자체도 전편들에 비해 형편없고... 억지로 짜맞춘 듯한 내용과 억지스런 패러디... 단지 화려한 그래픽만이 볼거리였다. 1편에서 재미를 더해주었던 동키의 모습과 대사나... 2편에서 톡톡한 재미를 준 푸스... 하지만.. 3편에는 특별한 캐릭터가 보여지지 않았다. 새롭게 등장한 아써는 기존의 감초 역활을 하기엔 부족함이 너무나 많았다. 그외에는 대부분 전편에서 나왔던 캐릭터를 그대로 답습했기에..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다.

특히 실제 주인공이 아닌 악역(?)으로 나오는 프린스 차밍의 비중이 너무 커지면서.. 오히려 실제 주인공인 슈렉과 피오나 보다도 차밍에게 수긍이 가는 스토리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밍의 삶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신의 새로운 삶과 꿈을 위해 그러한 도전을 펼치는 모습은 흡사 우리 사회의 모습은 아닐런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금빼지를 가슴에 다신 분들의 이야기는 아닐런지..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기위해 감언이설로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모습은 어쩌면 그런 현실 사회를 반영한 것은 아닐런지... 약간의 동정심 마저 느껴진다.

하지만 전편들에 비해 재미없고 짜임새 없는 스토리는 정말이지 돈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다는 것이.. 참 그렇다... 차라리 추후에 DVD로 볼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구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목소리 출연한 배우들이 방한을 해서 홍보를 할 만큼 공을 많이 들였지만, 홍보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 내실있는 제작이 필요한건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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