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al Essay/Movie Story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고...

몽포수 2006. 9. 30. 17:2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드라마)
송해송 감독
강동원, 이나영 주연


9월 29일 밤.. 11시에... 늦은시간.. 몇년만에 영화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영화관에 찾아가... 좌석이 남은 영화를 골라 무작정 본 영화..

영화에 대한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본 영화....

나름대로.. 재미있는 영화이기는 했지만.... 너무나도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 전개에..

왠지 모르게 영화에 잘 집중이 되질 않았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ㅎㅎㅎ)

평소 연기를 잘 못한다고 생각했던 이나영은.. 나의 기존의 편경을 깰 만큼..

한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마지막에 너무나 슬픈 장면이.. 내가 예측한 장면과 너무나도 똑같게 흘러간다는 점에서..

감동이 밀려오지 못했다는 거? 영화의 전개가 너무나도 내 생각과 일치해 버리니..

마치.. 예전에 몇번이고 보아왔던 그런 영화를 보는 기분?

영화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닦으며 나왔지만...

왠지 나만 멀쩡한 얼굴로 나와 사뭇 어색하게 만들었던.. 영화...